함안문화예술회관이 클래식, 영화 등의 풍성한 문화콘텐츠로 관객을 찾는다. 6월 함안문화예술회관은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음악회부터 ‘하우스콘서트’, 영화 상영 등으로 꾸며진다. 이른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주변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매 피아니스트 ‘베리오자’
천원의 행복 ‘하우스콘서트’
6월 10일 저녁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함안문화예술회관은 매달 1회 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6월에는 자매 피아니스트인 ‘베리오자 피아노 듀오’가 함께한다.
‘베리오자 피아노 듀오’는 전현주, 전희진 두 자매가 결성한 팀이다. 이들은 1995년부터 함께 러시아에서 유학하며 활동해 왔다. 이들은 1997년 팀을 결성한 후 20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피아노 듀오 협회에 회원으로 등록됐다. 협회 소속으로는 최연소이자 첫 외국인 연주자다. 팀 이름인 ‘베리오자’는 러시아의 상징인 ‘자작나무’를 의미한다.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2010년 독일 최고 권위의 뮌헨 ARD 국제 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분’에서 1위 없는 2위로 우승했다. 최근 러시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베리오자’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 중이다. 2014년에는 ‘강신주의 철학콘서트-필로소피 시즌2’의 음악파트너로 선정돼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 외에도 클래식 FM 라디오 ‘2014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에 선정됐고, 2015년 1월 음반을 발매했다.
마에스트로가 들려주는 음악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6월 13일 저녁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함안을 찾는다. 금난새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개발하며 클래식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지휘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쉽고도 친절한 해설로 들려줄 예정이다.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그 외에도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인천시향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성남시립예술단의 총감독이자, 성남시향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청중과 함께하는 무대로 큰 호응을 받아왔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주력해왔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1994~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금난새는 2006년 기업과 예술의 성공적인 만남을 이룬 공로로 한국 CEO 그랑프리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계명대학교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2011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세종상 예술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2년 국립 창원대학교 석좌교수 역임, 2013년부터는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교육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영화 상영
‘위험한 상견례2’,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매달 영화 프로그램을 상영 중이다. 이번 달에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2’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관객을 찾는다.
6월 6일 오후 3시와 7시에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2’가 함안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상영된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2’는 코미디 영화다. 2011년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위험한 상견례1’의 후속편이다.
영화는 진세연, 홍종현 등의 주목받는 신예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도둑 집안의 아들 ‘철수’와 경찰 집안의 딸 ‘영희’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양 집안이 이들의 결혼을 기를 쓰고 막아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은 6월 20일 오후 1시와 3시에 함안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상영된다. 어느 날, 짱구의 아빠가 로봇 슈퍼히어로가 되어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