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전차' 부진과 메르스 공포…방향 잃은 증시

입력 2015-06-03 11:14
<앵커> 엔저 심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현대차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전차군단' 부진과 메르스 공포까지 겹친 주식시장에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데요, 투자자들 대응전략 어떻게 짜야 할까요. 한국거래소 나가 있는 유주안 기자 LTE 생중계로 만나보죠.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쌍두마차에 대해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환경이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차군단'은 한국경제와 한국증시를 상징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느끼는 우려감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주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현대차 3사와 삼성전자의 코스피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이 2013년 최대 30%에 달했었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두 회사의 실적부진과 더불어 이 비중이 22%로 급감,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이후 이익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대차는 부진을 언제쯤 털고 일어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확산에 따라 증시를 주도해온 화장품, 여행 등 내수주들까지 생기를 잃어버리며 국내 증시도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사스나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때 비춰볼 때 이번에도 초기 반응이 다소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메르스에 관해 알려진 게 별로 없어 불확실성이 걷혀질 때까지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앞으로 1~2주 가량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되, 메르스 공포로 주가가 급락한 주도주, 화장품 여행주 저가매수 기회를 탐색해보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수출 부진과 메르스 공포 등으로 이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것처럼 정부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한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출발, 특히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1% 넘게 빠지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두 시장 모두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