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예쁜 엄마(漂亮媽咪)' 열풍 중

입력 2015-06-02 01:29


대만은 지금 '예쁜 엄마(漂亮媽咪)' 열풍으로 임산부 관련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대만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국가로, 여성이 남성과 거의 같은 비율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여성들의 뷰티 관련 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최근 비비안 수(徐若瑄)를 시작으로 쿤링(昆凌), 관잉(關穎), 주유정(周幼婷) 등 대만의 미녀 스타들이 줄줄이 임신 소식을 알렸고,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들을 따라서 '예쁜 엄마(漂亮媽咪)'가 되는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산부 관련 화장품과 관리법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대만 임산부들은 튼살 관리 제품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련 제품으로는 클라란스, 무스텔라, 파머스, 록시땅 등의 브랜드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임신을 하면 생식샘 자극 호르몬과 코르티솔, 에스트로겐 등의 분비가 증가되면서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피부 곳곳에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배꼽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임신선도 점차 진해지고, 얼굴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은 물론 광대를 중심으로 기미와 잡티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백 화장품을 쓰고 있는 임산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크리니크, 클라란스 등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신성 여드름 관리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체온이 올라가 평소보다 피지 분비가 많이 일어나고, 피부 표면에 먼지가 잘 묻어나서 피부 호흡작용을 방해해 임신성 여드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만 모델 쿤링은 한 매거진을 통해 임신중 관리비법을 공개하면서 임신성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스팟 제품으로 닥터우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임산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캥거루마마(袋鼠妈妈)는 임신성 여드름이 고민인 임산부를 위해 각각 보리와 블루베리 성분을 함유한 천연 세안제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임산부를 위한 제품으로 헤어케어 제품들도 특화되고 있는 추세다. 계면활성제나 화학 성분 등 해로운 성분이 첨가되어 있는 제품을 임산부가 사용할 경우 태아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산부를 위한 헤어케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일본 브랜드인 친윤(亲润)은 임산부 전용 헤어제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모발의 영양 공급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대두 성분이 함유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의 3종 세트다. 유해한 화학 성분을 배제한 천연 샴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대만 여성들 사이에서 임신 후에도 임신 전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한 임산부 전용 뷰티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면서 "대만 화장품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임산부 뷰티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본다면 현지 여성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