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소상공인단체 '우리텔레콤' 제4이통 도전

입력 2015-06-01 18:48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지원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중소·소상공인 연합 컨소시엄 우리텔레콤이 도전장을 내놨습니다.

우리텔레콤은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주도로 전국 50여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협회가 참여했습니다.

김명화 우리텔레콤 이사장은 인삿말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본격적인 자본금 확보를 비롯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유통망을 간소화하면 현재보다 저렴한 통신비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텔레콤의 초기 자본금은 9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지 등 인구가 많은 곳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되 트래픽이 적은 지역은 기존 통신망이나 알뜰폰(MVNO) 망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윤식 우리텔레콤 대표는 “단말기 가격은 20만원~40만원의 제4이통 전용 스마트폰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750만 소상공인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3만~4만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하지 않고 단말기를 유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자금모집과 관련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4이통에 도전했던 기업과 컨소시엄들이 자본금 모집에 좌절했기 때문입니다.

또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지난달 말 발표한 제4이통 지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전국망 구축에 2조원이상 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에대해 장 대표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연합해 회사를 먼저 출범시키고 필요하다면 정면 돌파하겠다”며 “6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