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 실족 "가족도 투신으로 알아"··이장호 감독 병문안하더니..

입력 2015-06-01 17:13


배창호 감독 실족 "발을 헛디뎌 떨어져"

'고래사냥’의 배창호 감독이 당초 알려진과는 달리 실족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창호 감독과 절친한 이장호 감독은 1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배창호 감독이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배창호 감독의 병문안을 마친 후 나와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려 왔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철로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배 감독의 가족들도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오인하면서 크게 놀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배창호 감독은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로 데뷔해, ‘고래 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한국영화사에 남을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또 대종상·백상예술대상 감독상, 프랑스 베노데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