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한·중 FTA 정식 서명…중국 진출 새 장 열렸다

입력 2015-06-01 16:42
앵커>

한·중 FTA가 정식서명 됐습니다. 거대 시장 중국의 문이 새롭게 열리는 순간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중 FTA 정식 서명이 조금 전 서울 그랜드하이얏트 호텔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은 한·중 FTA 영문본·한글본·중문본 등 3개의 협정문을 서로 교환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지난 2012년 5월 협상을 개시한 뒤 3년만에 정식서명 절차가 모두 완료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윤상직 장관은 서명식에서 "양국 기업과 경제에 무한한 ‘미래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라고 말했고,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은 "중한 자유무역 협정은 중국이 최근 체결한 FTA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높은 수준의 전면적 FTA"라며 FTA의 중요성을 서로 강조했습니다.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한국과 중국을 합쳐 GDP 12조 달러, 우리돈 1경원이 넘는 거대 시장이 탄생합니다.

한·중 FTA라는 새로운 경제 활력소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0.96% 추가로 늘어나고, 5만3천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중간재 수출 위주였던 중국 시장이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폭넓게 열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서명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한국의 건축업과 법무 서비스는 특히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며 "양국의 무역이 지금보다 다른 새로운 수준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서명 직후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회 비준이 완료되면 60여일 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에 FTA가 발효되고, 한국 6천108개 품목, 중국 1천649개의 품목이 즉시 철폐됩니다.

지금까지 한·중 FTA 정식서명이 진행된 서울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