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조선업 빼고 정리할 것"

입력 2015-05-29 18:21
<앵커>

정성립 사장이 오늘(29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조선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사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보도에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본업인 상선과 특수선, 해양 플랜트 분야로 힘을 최대한 모으고 그 외의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겠습니다.”

정성립 사장이 취임사에서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선업과 관계가 없거나 돈 못 버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대우망갈리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드윈드, 대우조선해양트렌튼, 대우조선해양건설, 에프엘씨 등 6곳에 대해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그 가운데 풍력발전 회사인 드윈드와 연수원과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에프엘씨는 유력한 정리대상입니다.

수익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본업인 조선업과도 관련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드윈드는 99억400만원, 에프엘씨는 10억3천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했다가 결렬된 에프엘씨는 이르면 다음 달 재입찰 공고를 낼 방침입니다.

정 사장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에 참석을 시작으로 대표이사로서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박람회 기간 중 유럽 쪽 선사로부터 상선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사장이 국내로 돌아오는 다음 달 둘째 주부터 비주력 사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