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메르스 환자, 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증상 사진=연합)
중국 간 메르스 환자로 인해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9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홍콩에 도착한 OZ723편에 탑승했던 한국인 A 씨가 버스를 타고 중국 광둥성으로 이동한 뒤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씨는 1차 검사 결과에서 이미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최종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앞서 A 씨는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를 병원으로 찾아가 4시간 정도 접촉했으나, 보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A 씨가 출국하기 이르렀다.
A 씨가 탄 여객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7일 밤 메르스 의심 환자 연락을 받고 곧바로 직원부터 자가격리 조치하고 근무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문제는 승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7일 밤에서야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여객기와 승무원들이 이미 다른 승객들과 접촉한 것.
26일 A씨가 탔던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승객을 싣고 인천으로 돌아와 27일에는 중국노선에 투입. 승무원들은 홍콩에서 하룻밤 자고 27일 인천행 귀국편에서 한 차례 더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메르스 감염 환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