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메르스 확산 우려…백신주 연일 급등

입력 2015-05-29 13:37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공포에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스 치사율이 40%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고 있는데요.

백신 개발·생산 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이 이틀 연속 14%대로 상승한 가운데 오전 11시 30분 현재 9%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백신 업체인 중앙백신과 제일바이오, 파루 등도 8~13%대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방역제품 관련 업체들도 강세입니다.

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면서 방역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에 방역복과 마스크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이엠은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마스크 관련주인 웰크론과 오공, 에프티이앤이 등도 10%대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메르스와 관련해 여행주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동 지역 여행 상품보다도 중동을 경유하는 관광상품이 많아 여행업체들은 현재 메르스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다행히 우려가 확산되며 항공업체들이 중동 직항 노선을 줄이거나 경유지를 변경하는 등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메르스 감염 우려가 확산될수록 해외 여행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대되며 여행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우리나라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