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국가부채가 1천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감사원의 결산 검사를 거친 2014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가결산보고서는 지난달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결산 결과 중 감사원이 지적한 재무제표 등의 오류 사항을 수정해 반영한 것입니다.
수정된 재무제표의 국가 자산은 작년보다 90조5천억원 증가한 1천756조8천억원, 부채는 94조8천억원 늘어난 1천212조7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증가는 공무원·군인 연금의 미래지출 예상액인 연금충당부채가 약 50조원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수가 줄어드는 반면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44조1천억원, 국유재산은 938조5천억원으로 2013년보다 26조5천억원(2.9%) 늘었습니다.
총세입은 298조7천억원, 총세출은 291조5천억원이었습니다.
2014회계연도 국가결산은 국회법에 따라 정기회 개회 전까지 국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