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해피투게더3' 김수미-배종옥-윤현숙-변정수 4人4色 매력 발산(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해피투게더3'에서 김수미와 아이들이 시청자들에게 4인 4색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김수미와 아이들' 특집으로 배우 김수미,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은 '김수미와 母女지간'의 모습을 보이며 정신없는(?) 토크와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오프닝에서 직접 랩을 선보이며 첫째딸 배종옥, 둘째딸 윤현숙, 셋째딸 변정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MC들은 출연진들에게 나이를 묻는 질문에 배종옥은 "여배우에게 나이를 묻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현숙에 대해 김수미는 "나이는 있지만 결혼을 안 했다. 정말 처녀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명수는 김수미에게'욕쟁이'를 언급하며 "유재석에게 욕 한 번 부탁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수미는 유재석에게 "이제 그만해! MC자리 박명수에게 넘겨"라고 말해 유재석을 녹다운 시켰다. 오프닝부터 '김수미와 아이들' 특유의 정신없는 토크는 웃음을 자아냈다.
대학교 교수라고 소개받은 배종옥은 "요즘에도 어떤 강의를 하냐" "호랑이 교수님 아니냐" 등 MC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배종옥은 "내가 호랑이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에는 대학강의를 안 한다. 마지막 강의때 학생이 세명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주는 학점을 낮게 측정했다고 밝히며 "마지막 수업때 'F' 학점을 준 학생은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노래방 연기 실습시간, 낮에 노래방에 갔는데 연습실을 구하지 못했다. 당시 사장님이 '새벽에 되면 노래방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해 새벽에 학생을 데리고 노래방에 갔다"라며 "당연히 새벽에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가 안 나올 텐데...난 그때 그 사실을 잊고 노래를 성의 없이 부른다고 생각해 버럭 화를 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의 둘째 딸 윤현숙은 미국에 거주하며 패션사업을 한다고 전했다. '김수미와 아이들'의 의리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요즘 8090 음악이 대세다. 오랜만에 ZAM이 뭉쳐 한 무대에 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리허설 당시 두 번 정도 연습을 했는데 숨이 차 죽을 뻔했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당시 무대 안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유재석은 "다시 앨범을 낼 생각이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현숙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팬들이 원하시면"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날 윤현숙은 배우 이미연과 절친 인증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해피투게더3-야간상점' 코너에서 이미연과 깜짝 전화연결을 통해 "친구같은 애인"이라고 밝혀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변정수는 갑상선암 당시 리마인드 웨딩 얘기를 전했다. "목이 자꾸 쉬고 몸이 이상했다. 검사를 해보니 갑상선암이었다. 남편 다음으로 엄마(김수미)에게 말했다. 암이라면 다 죽는줄 알았다. 그래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마인드 웨딩 때 입장하는 순간부터 눈물이 났다.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웨딩을 치뤘다. 당시 친부모님과 시부모님도 몰랐다"라며 "엄마와 남편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갑상선암 이후 사진 찍는 것에 집착을 하게 됐다고 밝힌 변정수는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더라. 사진을 정말 많이 찍는다"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김수미와 아이들'은 MC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며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수미는 "나이가 들면 잘 못 알아듣는다"며 호탕한 웃음으로 매력을 발산했고. 배종옥은 "SBS '룸메이트' 출연 이후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말도 많아지고 많이 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피투게더' 최초로 MC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했다. 윤현숙의 울음연기와 김수미의 버럭연기는 완벽하게 MC들을 속였다.
개성있는 4인의 여배우들은 노련한 MC들을 농락하고 남다른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MC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엉뚱한 답변을 하는 김수미, 예능에 적응 중인 배종옥, 의리파 윤현숙, 알뜰살뜰 언니와 엄마를 챙기는 변정수.
이들의 모녀지간 속 친구같은 느낌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서 보이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김수미와 아이들'이 평생함께 할 모녀지간으로 행복한 추억만 남길 바란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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