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어워드 대상…"심사위원 압도적 지지"

입력 2015-05-28 11:16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27일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음악극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5월 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 ‘음악극어워드’의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11년부터 신진예술가의 기회 증대와 음악극 개발을 목표로 ‘음악극어워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음악극어워드’에는 총 23개 단체가 지원했다. 그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다섯 개 작품이 축제를 통해 경연을 펼쳤다. 경연은 30분 내외의 장면발표 또는 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전문심사위원과 시민평가단을 거쳐 이뤄졌다.

대상은 극단 ‘벼랑끝날다’의 ‘그녀를 구하라’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토토의 리본’을 발표한 이준석이, 우수상은 극단 자화상의 ‘시간의 맛’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이들에게 각각 5백만 원, 3백만 원, 2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극단 벼랑끝날다의 ‘그녀를 구하라’는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극과 음악의 적절한 구성, 관객과의 소통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토토의 리본’은 유기견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손꼽혔다. 우수상 ‘시간의 맛’은 북한의 꽃제비 소년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표현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형식 집행위원장은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국내외 우수 음악극을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발전 가능성을 가진 신진예술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국내 음악극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