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두 계단 앞섰다.
IMD가 세계 주요 61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해 28일(한국시간) 발표한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은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랐다.
반면에 일본은 작년 21위에서 27위로 6계단이나 추락, 전체 순위에서 한국에 두 계단이나 뒤졌다.
우리나라는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에서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경제성과 부문에서 선전한 데 힘입어 순위가 올라갔다.
한국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으로 22위를 지키다가 작년에 4계단 떨어진 뒤 올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경쟁력 전체 순위에선 9위에 올랐고,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에는 작년에 이어 미국이 올랐다.
작년에 각각 2위와 4위였던 스위스와 홍콩이 자리를 맞바꿨고, 싱가포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위를 지켰다.
중국은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로 한국보다 3계단, 일본보다는 5계단이나 앞섰다.
순위를 결정하는 4대 분야 가운데 한국은 경제성과 분야에서 작년 20위에서 올해 15위로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기업효율성도 39위에서 37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순위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 정부 효율성은 작년의 26위에서 올해는 28위로 두 계단 떨어졌고
정부효율성 부문에선 재정수지와 외환보유고가 강점이었지만 관세장벽과 고령화 위험이 약점으로 꼽혔다.
인프라 분야도 올해 17위로 작년보다 두 계단이나 내려갔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IMD 평가 결과에 대해 "노동·교육·금융 분야가 국가경쟁력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