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로 가족음악회 ‘피터와 오르간’을 5월 30일 오후 5시 공연한다.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이번이 여덟 번째 무대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에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뿐 아니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번 공연은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함께한다. 김지성은 서울 신학대학교 오르간 전공 교수로 활동 중이다. 1994년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 재학 시절 쾰른 필하모니홀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의 쾰른, 베를린, 뮌헨 대성당과 프랑스 트리니티, 노트르담 성당, 영국 웨스터 민스터 성당, 미국 하버드 대학, 보스턴 대학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가족음악회 ‘피터와 오르간’은 친숙한 곡들로 구성된다. 1부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합창곡 메들리로 이뤄진다. 이후 오르간 음악의 대가 바흐의 ‘비발디 협주곡 A단조’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두 곡을 오르간 독주로 선보인다. 1부 중간에는 오르간으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2부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로 꾸며진다. ‘피터와 늑대’는 프로코피예프가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을 공연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을 접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자체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의 폭넓은 음색을 살려 등장인물에 새로운 색채를 입힐 예정이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는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의 해설이 더해진다. 김지성은 오르간의 역사와 함께 발음원리 등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