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움츠러들었던 바이오주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비상장 기업들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식을 줄 모르는 바이오주 열풍이 장외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과 관련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아직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으로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사태 이후 조정을 보인 제약·바이오주들이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일 백세주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며 다시 관련주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80% 넘게 급등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지수 또한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약 개발, 신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올해에도 관련된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약주와 바이오주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장외시장에서도 바이오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신약개발업체인 선바이오는 시장 출범 한 달째를 맞이한 제2 장외시장, K-OTC BB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체결시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른 장외시장에서도 바이오 관련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인데요.
상장 예정인 효소개발 전문업체 제노포커스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전문업체 코아스템,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노바렉스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을 매집하기 위해 직접 주주를 찾아가 거래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묻지마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펀더멘털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