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건, 화장품사의 건강기능식품 진출 영향 없을까?

입력 2015-05-27 10:59


최근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규제 강화를 선언하며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이 잇달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업종의 화장품 사업 진출과 함께 화장품 기업들도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여름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사들이 잇달아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화장품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의 VB를 시작으로 LG생활건강의 청윤진 등이 신제품 출시 및 유통 다각화로 관련 시장 강화에 나섰고, 코리아나화장품과 애경 등도 홈쇼핑을 타깃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첫 출시 이후 7개월여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청윤진의 다이어트 전문 라인 '누벨 다이어트 플랜(Nouvelle Diet Plan)'을 리뉴얼 출시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DHC의 경우도 바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와 불포화 지방산이 포함되어 과체중인 성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공액리놀레산'을 앞세워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구축에 나선데 이어 올해 여름 시즌에도 새로운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2PM 우영을 모델로 기용하며 화제가 된 '자연이 만든 레시피'의 서브 브랜드로 홈쇼핑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퓨레시피(PU:RECIPE)'도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28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방영되는 퓨레시피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에너지 다어어트'는 체중과 체질량 지수, 체지방 등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돌외잎주정추출분말' 뿐만 아니라 체력을 유지시켜주고 지구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옥타코사놀'이 함유된 제품이다.

한편 화장품 업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화장품 대표 OEM 전문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맥스의 계열사로 건강기능식품 OEM 1위를 지키고 있는 코스맥스바이오가 최근 공장 확장 이전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인수해 한국푸디팜을 인수해 건강기능식품 강화에 나선 한국콜마도 한국푸디팜을 콜마비앤에이치로 사명을 변경하고 관련 시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