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대상 최민식, 남다른 수상소감 눈길.."남은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을 것"
배우 최민식이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최민식이 26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지난해 영화 ‘명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대한민국을 물들였던 최민식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700만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명량’. 최민식은 이 작품에서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이순신으로 분해 혼을 담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성웅 이순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표현해 내며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최민식은 전쟁 당시 이순신이 겪었을 고뇌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해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최민식은 ‘명량’으로 아시아스타 어워즈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제34회 영평상 남우주연상, 제5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51회 백상예술대상 대상까지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최민식은 “‘명량’이라는 작품은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다. 영화를 처음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던 그 시절의 내가 지금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지를 떠올리며 부끄러웠지만, 조금이나마 남은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아서 지켜보겠다. 더 노력하고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51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최민식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그 호랑이를 잡는 조선의 마지막 명포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대호’에서 천만덕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