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이어 '국순당 백세주'까지‥"도대체 왜 이래?"

입력 2015-05-26 14:45


(네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국순당 백세주 사진=연합,백세주 CF)

네츄럴엔도텍 백수오 국순당 백세주, 제품 전수조사 결과가 화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내놓고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58개)은 영업자 자진 회수, 일반식품(99개)은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되 영업자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자진 입증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추후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또 분석 표본이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의 입증 후 판매를 허용할 방침.

식약처는 이외에도 시중에 농산물로 유통 중인 백수오 31건도 조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재고 압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국순당 '백세주'는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은 판매 중단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가 허용될 예정.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능성 인정 원료의 안전성·기능성 재평가, 육안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 진위판별 기준과 시험법 마련, 신규 제조업자 영업허가 시 우수제조기준(GMP) 적용 의무화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