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결국 청산으로

입력 2015-05-26 10:54
수정 2015-05-26 18:42
<앵커>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였던 팬택이 결국은 청산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조금 전 팬택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팬택이 결국 청산절차를 밟게 됩니다.

팬택은 오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2차례 공개매각과 한 차례 수의 매각이 무산되었던 팬택은 마지막까지 인수대상자를 기다렸지만, 끝내 적합한 인수대상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팬택을 제대로 평가해 주는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에 팬택은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 동안 성원해주신 고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되면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되어 왔던 법정관리는 종료됩니다.

법원은 통상 약 3주 내에 기업 청산 확정 명령을 발표하기 때문에, 팬택은 6월 중 청산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팬택은 지난해 기준 자산은 총 2천683억 원, 부채는 총 9천962억 원입니다.

팬택의 매각 주관사였던 삼정 KPMG는 팬택의 청산가치를 1천505억 원으로 측정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