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린대로 오늘 오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하락장에서도 합병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과 순환출자 구조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이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고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패션과 식음료·건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삼성 측은 밝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순환출자 구조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오늘 하락장에서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동반 급등세 나타내고 있고,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엔지니어링도 강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주 이외에 눈에 띄는 종목은 한국경제TV인데요.
삼성에버랜드가 한국경제TV 지분을, 제일모직은 한국경제TV 최대주주인 한국경제신문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지분을 보유한 오공과 에스에너지도 상승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합병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장 초반 10포인트 넘게 하락하던 코스피 지수도 많이 회복됐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09% 내린 2144.23, 코스닥 지수는 0.10% 내린 712.8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