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정찬우 '잘하고 있다' 격려에 눈물 보여...

입력 2015-05-25 20:52


정주리, 정찬우 칭찬에 눈물 펑펑 흘린 사연은?

과거 컬투 정찬우와 정주리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정찬우는 지난 2009년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후배들아 미안해'라는 주제로 개그맨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현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그는 "컬투 삼총사에서 컬투가 된 뒤 방송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고 했다. 하지만 둘이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방송에 서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부터 회사를 차리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오갈 데없는 후배들을 받아주다보니 소속사가 차려졌다"고 설명했다.

정찬우는 "정말 힘들게 개그맨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며 "그들은 대리운전, 도너츠 가게, 심지어는 막일까지 하며 개그맨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 그들을 키우는 게 보람이 있었고 성공한 후배들을 보면서 눈물도 흘렸다"고 목메어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개그맨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정찬우는 "소속사 사장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마냥 잘해 줄 수만도 없었고, 너무 많은 인원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 구조조정을 했다. 회사문을 닫으면 후배들이 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정찬우는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정주리를 바라보며 "사실 정주리도 우리 소속사였다. 정말 착한 아이고, 안타까운 건 대한민국 코미디언들이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웃음을 전달해 주기 너무 어렵다. 선진국이 될수록 개그맨이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라 믿는다. 우리는 단지 뒷날 후배들에게 '컬투라는 선배가 있었다'는 얘길 듣길 바랄 뿐이"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정주리는 "부끄러움 많아 감사하다는 얘기를 잘 못하는 편이다. 컬투 오빠들한테 칭찬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오늘 대기실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날 방송된 '강심장'의 시청률은 16%(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정주리는 결혼과 임식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