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예술인을 위한 힐링이란

입력 2015-05-23 19:0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은 2015년 상반기 ‘예술인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술인을 모집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 창작 활동으로 심리적?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거나 고도의 감정 소모로 지친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예술인 힐링 프로그램’은 세 가지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시범 사업으로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던 <예술인 숲 치유 캠프>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인 마음치유 캠프>와 <몸?마음?예술 그리고 치유의 여정>이다.

우선 <예술인 숲 치유 캠프>는 자연 친화적인 집단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내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간 진행되며, 울창한 잣나무 숲을 활용한 ‘오감 테라피’, 참여자 간의 친밀도를 높여주는 오리엔테이션, 조용한 밤 숲 속에서 갖는 ‘나와의 대화시간’, 느낌 나누기와 담아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참여자들이 치유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서로의 긍정 에너지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 마인드와 자아성찰의 기회 및 예술인 공통의 문제를 함께 나누며 상호지지의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예술인 숲 치유 캠프>는 작년 시범운영 당시, 만족도 조사에서 평점 4.7점(5점 만점)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항목 중 ‘프로그램의 지속 필요성’에 관한 응답지수는 평점 4.8점으로, ‘동료에게 추천하겠다’에 관한 항목은 평점 4.7점으로 나타났다.

참여예술인 대다수는 “너무 좋았다”, “1박 2일이 너무 아쉽다”, “또 참가하고 싶다”, “평소에 하기 힘든 별밤 숲 체험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등 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한편 <예술인 마음치유 캠프>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릉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예술인 숲 치유 캠프>가 집단 심리 상담을 희망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 친화적인 치유 대안 프로그램이라면, <예술인 마음치유 캠프>는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힐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차(茶)문화의 원류 강릉답게 ‘전통차와 함께 마음나누기’, ’커피와 함께하는 마음 나누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강릉의 명품 ‘솔 숲 명상 트레킹’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와 정서적 안정 및 예술 창작 활동에 필요한 감성 소통 및 역량 증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몸?마음?예술 그리고 치유의 여정>은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MBSR)과 수용 전념치료 프로그램(Acceptance-Commitment Therapy: ACT)을 토대로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적합하도록 고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적 효과에 머물지 않고, 예술인 스스로 명상적 기법들을 몸으로 익혀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심신의 이완감과 평정심, 자기조절력, 사회적 연결감의 증진 효과와 함께 예술 창작 활동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게 된다. 6월 8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4시간씩 4주 코스로 진행된다.

‘2015 예술인 힐링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전액 국고로 지원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술인 숲 치유캠프>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청태산 국립공원 내 자연휴양림에서, <예술인 마음치유 캠프>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1박 2일간 진행된다.

아울러 <몸?마음?예술 그리고 치유의 여정>은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월요일 4주간 코스로 지정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들에게 심리적?정신적 어려움 역시 경제적 어려움 못지않게 안정적인 예술 창작 활동을 저해하는 큰 장애요인”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예술인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각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ww.kawf.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2-3668-0264로 문의하면 된다.

*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예술인 복지법」상 예술인임을 확인하는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