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 이재명 성남시장 "이게 반성하는 태도?"

입력 2015-05-23 01:52


▲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 유승준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준 심경 고백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 이재명 성남시장 반응 '눈길'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발언이 화제다.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은 22일 유승준 측이 밝혔다. 유승준 측은 "오는 26일 법무부 산하 출입국 관리소에 정식으로 입국 인터뷰 요청을 할 계획"이라 전했다.

유승준 측은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 소식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승준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준 이슈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국민의 의무'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에 관련기사 링크를 게재하고 "이게 반성하는 사람의 태도? 정말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구나"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장에 다닌 시절 기계에 팔을 다쳐 '6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자동적으로 군면제를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산재장애인은 군에서도 안 받아주더군요. 제2국민역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승준 심경 고백'(유승준 인터뷰)에 대해 두 차례 비판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는 글을 통해 유승준을 비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승준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엄혹한 나라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요?"라고 유승준에게 반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은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회피하고도 떵떵거리는 이 나라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시기 바랍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유승준 심경 고백' 방송 이후에도 두 번째 비판 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SNS에 "말 안하려고 했는데..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 대한민국이 법을 고치거나 위반하라? 부정과 불의 비상식과 탈법 편법이 판치는 대한민국..규칙을 지키고 성실한 사람은 바보가 되고 새치기와 특혜가 일상이 된 나라.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는 무슨 짓을 해도 화해와 관용이라는 미명하에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승준을 향해 "스티브유님.. 지금이라도 군입대를 하겠다구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승준 씨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승준 심경 고백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승준은 군 기피 논란을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병무청 등에 선처를 호소하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