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원인! 유전보다는 생활습관, 두피보다는 장부이상?

입력 2015-05-22 18:04


▲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명동점 홍정애 수석원장 국내 탈모인구가 천만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의 의미한다. 또한 과거에는 유전으로 인한 탈모를 겪는 중년의 남성탈모 환자가 탈모병원을 주로 찾았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여성탈모 환자가 늘어나 여성탈모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탈모병원이 생겼는가 하면 20~30대의 젊은 탈모 환자도 적지 않다.

한 탈모치료한의원의 통계에 따르면 내원하는 전체 환자중 20~30대가 약 84%를 차지해 오히려 그 비중이 가장 높다.

그렇다면 탈모인구가 늘어가는 원인은 무엇일까?

명동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홍정애 수석원장은 "현대의 탈모는 유전보다는 후천적인 생활습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탈모는 주변 환경과 스트레스, 과로 및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패턴, 수면부족, 무리한 운동 등 부적절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인체 균형을 무너뜨리고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탈모원인이 되는 두피열(熱)을 발생시킨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대인의 탈모는 대부분 열로 인한 '두피열탈모(열성탈모)'로 사람에 따라 각각 정수리탈모, 앞머리탈모, M자탈모, 스트레스탈모, 원형탈모, 지루성두피염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형태로 나타난다"면서 "한의학적으로 바라본 탈모치료의 핵심은 바로 열이다. 탈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몸의 문제를 바로잡아 두피열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머스한의원에 따르면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탈모환자의 97.4%가량이 가지고 있는 두피열이다. 두피와 상체로 몰린 열은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두피를 사막과 시켜 탈모를 유발한다. 두피열은 부신(신장)기능 저하 및 호르몬계 이상, 자율신경계 실조 등의 이유로 발생하기에 두피열탈모 환자에게서는 탈모증상 외에도 수족 및 하복부 냉증, 만성피로, 뒷목 뻣뻣함, 안구충혈 및 건조, 구취, 비염, 변비 또는 설사, 과민성 대장,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끝으로 홍 원장은 "한방 탈모치료에는 탈모와 연관이 깊은 부신(신장)을 보해주는 약재가 많이 사용되는데, 부신은 우리 몸의 스테미너와도 관계가 깊어 오히려 아이를 가지기 전 몸을 보하기 위해 복용하는 보약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탈모한의원의 탈모치료법은 탈모치료와 스테미너 보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라면서 "탈모치료는 긴 시간 동안 외롭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기에 마라톤과 같다. 탈모치료의 시작부터 옆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며, 긴 여정을 함께 지켜줄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탈모전문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