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유발하는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로 말끔하게

입력 2015-05-22 11:21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혹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점막하 근종, 근육내 근종, 장막하 근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점막하 근종'은 자궁 내막의 가까이에 생긴 혹으로 과다출혈이나 부정출혈을 일으키며, '근육내 근종'은 근육 내에 생겨 통증과 생리량의 증가를 유발한다.

'장막하 근종'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평상시에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늘어 고생을 하고 있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가임 여성 중 50%에 가까운 수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이 질환 보유 여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눈에 띌 만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연히 병원에 방문하여 내진을 받거나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 자궁근종 진단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자궁근종을 늦게 발견하여 치료가 늦어질 경우 임신이나 유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거대해진 근종이 장기를 누르면서 다른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궁 손상 없는 자궁근종 치료, 하이푸(HIFU)


1985년에 개원하여 환자 중심의 치료 방법으로 다양한 여성질환을 치료해온 강서구 포미즈여성병원의 정종일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클 경우 자궁의 적출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평균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고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자궁근종 환자가 늘어나면서 자궁 절제에 대해 환자분들이 갖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자궁이나 주변 신체기관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자궁근종만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시술을 도입하여 여성 환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수술을 통한 자궁근종 치료나 복강경을 이용한 시술의 경우 마취나 입원이 불가피했고, 절개로 인한 흉터까지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하이푸 시술은 이러한 불편함은 없애고 치료 효과는 더욱 높인 치료방법으로, 환자의 몸 안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근종을 칼이나 바늘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 없이 환자의 몸 밖에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정확하게 종양부위에 집중시킴으로써, 주변 장기와 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목표한 종양만을 태워 괴사시키는 열 소작 최신 치료기술이다.

입원이나 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감염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여성 환자들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강서구 여성병원 최초로 하이푸 치료를 도입한 포미즈여성병원의 정 원장은 "이제 자궁근종을 큰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으나, 여전히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에스트로겐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끼치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