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하-도인경 출연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25일 대단원 막 내려

입력 2015-05-22 12:00


4월 29일부터 한 달 간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가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5060세대 부모님과 2030세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가정의 달을 맞아 주목을 끌었던 작품.

1970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에서 '꽃순이'는 7080년대 청춘이었던 부모님세대를 지칭한다. 5060세대 어머님을 대표하는 이름 '꽃순이'를 주인공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의 사랑, 꿈, 고난, 행복의 추억 연대기를 그 당시 대중문화를 대표했던 히트곡 30여곡과 함께 엮어, 그 시절을 향한 짙은 향수를 자극했다.

공연을 좋아하는 2030자녀와 최근 문화에 관심이 많은 5060세대 부모님이 함께 공동의 문화생활을 즐기며 추억의 시간을 함께 했다는 평가.

1970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대한민국 정통 로커이며 최근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서 '마성의 목소리' 등으로 불리는 가수 권인하와 여성 로커 도원경이 출연했다.

이 두 가수는 1994년과 2013년 대극장 뮤지컬로 데뷔한 뮤지컬배우 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는 극중 자신들의 노래 (권인하 '사랑이 사랑을' '오래전에'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 를 추가해 감동의 힘을 더했다.

덤으로 공연 관람과 함께, 정동길이라고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부모님과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추억 이벤트다. 덕수궁 돌담길은 지난 1999년 서울시가 이곳을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하고,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작사 측은 "5060 동호회나 단체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5060세대 친구들이 관람 후 뒷풀이에서 그 시절 옛날 얘기로 꽃을 피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성기 기자 musictok@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