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심경고백 쏟아지는 비난 '역풍'··"돈 벌 생각 말고 미군 가"

입력 2015-05-21 09:16


(사진= 유승준 심경고백)

유승준 심경고백 쏟아지는 비난 '역풍'··"한국서 돈 벌 생각 말고 미군 가"

유승준 아프리카TV 인터뷰 심경고백, 법무부에 읍소

'유승준 심경고백' 가수 유승준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차갑다.

19일 유승준은 먼저 90도로 인사한 뒤 무릎을 꿇은 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유승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여러분 앞에 무릎을 꿇는 이유는 제 어눌한 말 솜씨로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먼저 사죄하는 마음입니다. 이 자리는 제 심경고백이 아니고, 그냥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법무부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다”라고 사죄했다.

유승준은 "군복무를 다시하고 시민권을 포기하라면 그럴 수 있냐”는 신현원 PD의 질문에 유승준은 “그러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들과 당당히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과 정부기관의 반응은 단호하다. 앞서 병무청에 이어 법무부가 유승준의 인터뷰 소식에 대해 입국 조치 해제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 부대변인은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유승준)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며 “법에 따라 영원히 국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국 금지 해제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확고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처분이 가혹하다고 보는 이들이 착각하는 부분은 그 사람이 ‘유승준’아니라 ‘스티븐 유’라는 외국인이라는 점”이라며 “본인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13년이 지났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역시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한국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 의혹을 받은 뒤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유승준 심경고백과 복귀 추진을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도 차갑다.

유승준 심경고백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유승준 심경고백, 법무부 병무청 간만에 맘에 든다" "유승준 심경고백, 어처구니 없다" "유승준 심경고백, 미군을 가던가?" "유승준 심경고백, 한국에서 돈 벌려고?"등 부정적인 반응과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