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회의 시작…추가 부양책 나오나

입력 2015-05-21 09:27
일본은행, BOJ가 21일 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통화정책회의를 가집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BOJ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토모 기노시타 노무라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내년 4월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현 두 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방식 가운데 하나로 BOJ가 지방정부 채권 매입에 나서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타카히로 세키도 BTMU 투자 전략가는 또 "지방정부 채권 매입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아베 총리의 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채가 아닌 또 한번의 대규모 일본국채 매입으로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BOJ은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규모를 연간 60~70엔에서 80조엔으로 늘린 뒤 줄곧 동결해 왔고, 이 기간 동안 BOJ는 재무부가 발행한 일본 국채를 모두 소화해 왔습니다.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0.1%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문가 36명 가운데 5명은 BOJ의 테이퍼링 시작 시점을 "빠르면 내년"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3명은 2018년 또는 그 이후까지 테이퍼링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13명은 '추측불가', 나머지 5명은 2017년 하반기를 BOJ의 긴축 시점으로 각각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