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맥스, 내달 17일 상장 "글로벌 1위 제조사 도전"

입력 2015-05-20 23:11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기업 싸이맥스가 다음 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도인 싸이맥스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올해는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맥스는 2005년 설립돼 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툴 오토메이션' 전문 기업으로,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웨이퍼 이송 장비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싸이맥스는 설립 당시부터 주력 장비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시장 진입을 꾀하고, 지난 2010년부터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주력 제품인 EFEM(Equipment Front End)과 LPM(Load Port Module) 비중 증가로 매출과 이익 모두 안정세를 보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싸이맥스 측에 따르면 싸이맥스의 국내 반도체 이송장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이송장비 전반에 걸쳐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사별 맞춤형 제작을 통해 신속한 고객 대응을 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업체 등 고객사도 다양하다.

싸이맥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18% 늘었다.

정구용 싸이맥스 회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총 159만2100주로,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4300원~1만6300원이다.

오는 28일~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4일~5일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