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 4조5천억 플랜트 수주 '잭팟’

입력 2015-05-20 17:04
<앵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S-OIL 울산 온산공단 공사 수주를 따냈습니다.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최대인 4조 5천억원 규모로 웬만한 해외 플랜트 수주 부럽지 않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 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을 짓는 공사입니다.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인 4조 5천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번 수주전은 2파전으로 진행됐는데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S-OIL이 3개 공구를 한꺼번에 맡기기로 하면서 작은 공구를 노렸던 한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은 애시당초 수주전에서 빠졌습니다.

S-OIL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이 결합된 컨소시엄 형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입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향후 본계약 체결시 총 계약금액은 약 3조 5천억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지분이 55대 45로, 수주금액은 대림산업이 1조 9천300억원, 대우건설은 1조 5천800억원입니다.

국내 최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향후 국내외 플랜트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