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백수오' 사태로 동반 하락하던 바이오주 주가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신약개발 소식이 들려오는 한편 다수 기업들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지난달 말부터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추락하던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어제(19일) 13일 만에 상승 전환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단 하루의 상승으로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회복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주 전체로 눈을 돌려보면 추세적 상승 조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5월 초까지 하락세 보이던 바이오주 주가는 이후 상승 전환해 최근 9거래일간 바이로메드 주가는 30%, 한미약품은 23%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6% 이상 올랐는데 주춤하던 바이오주가 다시금 주도주로 부각되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신약개발 소식이 바이오주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데요.
최근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코오롱 자회사 티슈진(TissueGene Inc.)은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과거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 등이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임상 3상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국내 기업 독자적으로 승인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지난 3월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한 이후 제넥신과 인트론바이오 등도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성과가 기대됩니다.
오는 29일 증시 입성을 앞둔 제노포커스를 필두로 다수 기업들의 상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의약품 원료합성기업인 경보제약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코아스템 등이 다음 달 상장할 것으로 보이고 선바이오와 프로스테믹스, 바디텍메드 등도 스팩 합병을 승인 받아 오는 8~9월 신주상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밖에 신라젠과 케어젠, 아이진, 엠지메드 등도 올해 상장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