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아동 성범죄 예방 나서

입력 2015-05-20 10:33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아동성폭력예방인형극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동 성범죄 증가, 아동성폭력예방교육 수요도 급증

최근 아동 성범죄 사건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아동에게 성폭력, 성추행 등의 위험상황을 인지시키고 적절하게 대처할 능력을 길러주는 아동성폭력예방인형극을 진행한다.

아동성폭력예방인형극은 아동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추행 상황을 인형극을 통해 재연하고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훈련으로, 아동이 스스로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습득할 수 있는 기회다. 뿐만 아니라 아동이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바르게 알고 보호받아야 마땅한 아동권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교육대상은 4~7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사회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성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고 성폭력이 일어날 경우 조기 발견이 가능한 시기인 점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아동권리 신장 위해 올해만 26만 7천명 교육, 지금까지 216만명 교육해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7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920곳에서 성폭력, 성추행 예방 교육을 이어왔다. 2012년부터는 초등학교로 그 범위를 넓혀 아동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2만 2569곳에서 216만 2973명의 어린이가 인형극을 통한 성폭력, 성추행 예방 교육을 받았다.

특히 ‘2012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교육 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조사 결과 아동성폭력예방인형극 교육을 받은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위험상황 인식과 대처능력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교육기관의 신청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아동은 성인에 비해 타인의 행동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성폭력, 성추행 예방 교육을 통해 위험상황을 인지시키고 대처방법을 익힌다면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