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핵심부품 국산화 시급"

입력 2015-05-20 18:11
<앵커>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우리도 꾸준한 개발로 기술격차를 많이 좁혔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운전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자동차입니다.

2020년쯤 정식 시판되고, 2035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85%.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세계 자동차 업체와 IT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우리 기술 수준은 해외 선두업체의 80%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김대성 현대차 전자제어개발실장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같은 경우는 경쟁사보다 빠르거나 동등한 수준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을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자동차에 새로 적용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차간거리제어 시스템, 주행지원카메라, 자동주차용초음파센서) 덴소, 델파이, 콘티넨탈 등 모두 해외부품업체가 장악했습니다.

<인터뷰> 문종덕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스마트카 PD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지 않으면 국내 기술로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겁니다.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국내 기업은 단 6곳. 세계 5위 자동차 강국으로서는 초라한 성적입니다.

미래자동차 시장에서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시급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