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 안현수 "러시아 귀화 당시 부진한 실력…막막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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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러시아 귀화 당시 부진한 실력…막막했다"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당시 막막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은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으로 안현수 선수가 출연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안현수는 "(러시아)선수 중 한 명이 저한테 그랬다. '로봇인 줄 알았다'고 했다. (예전에는 제가) 체력도 좋고 항상 메달 따고, 그런데 (러시아에 온 저를)보니까 아닌 거다. 이야기는 그렇게 안 했지만 많이 실망했겠죠. 선수들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걸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 여자 선수들도 못 따라갔었다"고 고백했다.
안현수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막막했다. 도저히 길이 안 보였다. 그때는 '이렇게 다시 돌아가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정말 무릎 아픈데도 몇 시간씩 뛰어 보기도 하고, 진짜 안 먹고 (체중을)빼기도 하고 그랬다. 내가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남들은 다 쉬는데 마음 편히 쉴 수도 없더라. 이렇게 '여기서 끝나야 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많이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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