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랑’ 안현수, "러시아 귀화 초반 부진...女선수들도 못 따라갔다"

입력 2015-05-19 11:01


‘휴먼다큐사랑’ 안현수

‘휴먼다큐사랑’ 안현수, "러시아 귀화 초반 부진...女선수들도 못 따라갔다"

'휴먼다큐사랑'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초반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이야기가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과거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온 뒤 초반 각종 대회에서 부진을 겪었던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안현수는 "선수 중 한명이 나한테 그랬다. 로봇인줄 알았다고. 체력도 좋고 메달도 따고. 그런데 막상 오니까 아닌 거였다. 많이 실망을 했을 거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걸 느낄 여유도 없었다. 여자선수들도 못 따라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안현수는 "안 해 본 게 없었다. 무릎 아픈데도 몇 시간씩 뛰고 안 먹고 뛰었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남들이 쉬는데 마음 편하게 쉴 수 없더라. 여기서 끝나야 하나 라는 생각 때문에 무서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휴먼다큐사랑’에서는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