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영어캠프,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입력 2015-05-19 09:52
수정 2015-05-20 12:21


해외영어 캠프는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쌓으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세계적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답답한 학교와 학원을 벗어나 각국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추억을 쌓는다면 장기적으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부여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캠프에 보내려고 하면 캠프사들도 너무 많을뿐더러 프로그램들 또한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안전부터, 숙식, 친구 문제까지 걱정거리도 태산이다. 여름방학 해외캠프는 비교적 고가인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해외 캠프를 보내기에 가장 적절한 연령대는?


사고 발달 및 인지능력, 신체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가 적절하다. 10주 이상 진행되는 장기 캠프의 경우, 중학교 3학년 이전에 다녀오는 것이 귀국해서 학업에 복귀하는 데에 지장이 없다. 학생들마다 개인차가 있고, 아이의 성향 및 목표를 구체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캠프사들이 너무 많아 결정하기가 힘들다면…믿을 수 있는 캠프사를 선택하는 방법은?


해외영어 캠프는 얼핏 보면 비슷하게 보이지만 강사진, 기숙사, 홈스테이, 방과후 프로그램, 안전관리 등 세부내역을 살펴본다면 그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

신생 업체들이나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은 피해야 하며 최소 5년 이상의 충분한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검증을 받은 캠프사를 선택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캠프사들은 수시로 프로그램을 변경하거나 사전에 약속한 내용을 다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대형 캠프사라 할지라도 이들이 제휴 업체인지, 본사 직영인지의 여부 또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홈스테이는 어떻게 배정되며, 아이가 홈스테이에 잘 적응할지 걱정된다면?


홈스테이는 해당 교육청의 검열을 통과했는지, 현지 경찰의 신원조회를 거쳤는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 사전에 아이의 특성을 최대한 세부적으로 고려하여 홈스테이를 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아이가 내성적이라면 취미생활, 신체조건, 식습관 등을 고려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로 배정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지 캠프사와 확인해야 한다. 또 홈스테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즉시 대체할 수 있는 홈스테이를 확보했는지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동기부여와 사고를 넓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면


MIT 및 하버드에서 진행되는 보스턴캠프는 아이들의 학습 및 미래의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가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동대학 출신들과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들으며 미래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기회를 갖는다.

MIT 및 하버드에서의 특강을 마치면,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리그 캠퍼스 투어를 통해 각 학교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대한 꿈을 키운다.

아이가 현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영어를 배우게 하고 싶다면


현지 아이들과 시 주관 캠프에 참여하는 미국 Irvine캠프, 세계 각국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영국 캠프 등이 이에 해당한다. Irvine캠프에서는 또래 아이들과 자연탐방, 스포츠, 미술, 과학실험 등에 참여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방법으로 배우고, 영국 캠프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탐방을 통해 견문을 넓히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익힌다.

캠프관련 도움말: ㈜아발론교육(www.avalonglobe.com)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