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치과도 ‘전문의’가 있다

입력 2015-05-19 08:43


치과도 ‘전문의’가 있다

치아 교정 분야의 전문의를 찾고 싶어도 치과 간판만 보고는 알 수가 없어 대학병원을 찾아가거나 인터넷 상에 글에 의존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의사가 성형외과, 정형외과, 내과, 안과 등으로 나뉘듯 치과에도 교정과, 보철과, 소아치과 등의 세부과가 존재한다. 또한 의사 중에 일반의와 전문의가 있듯이, 치과에도 일반의와 전문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는 환자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진료받는 치과의사의 공인 세부전공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은 없을까?

▲ 인정의 VS 전문의

치과의사는 크게 일반의, 인정의, 전문의로 나뉘며, 세부 전공과목이 있다. 흔히 알려져 있듯 6년제 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일반 대학 졸업 후 4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여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치과의사 자격을 얻게 된다. 이를 ‘일반의’라고 한다.

일반의 중에서 세부전공 과목을 연마하기 위해 4년간 대학병원이나 대형 종합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인정의’ 또는 ‘전문의’가 된다. 인정의와 전문의로 나뉘는 기준은 인증기관에 따른 차이이다. 인정의는 각 세부 전공과목의 학회에서, 전문의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증을 해준다. 다시 말해 치과단체의 인증을 받느냐, 정부 인증을 받는 것이냐의 차이라 할 수 있다.

▲ ‘교정과치과’ 전국 30여 곳 불과

보통 일반치과는 모든 치과 관련 진료가 가능하지만 교정전문치과와 같은 전문치과는 특정 과목만을 진료할 수 있다. 전문의 시험은 2008년 도입된 전문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전문치과’로의 개원이 가능하며, 해당과목만을 진료할 수 있다. 가령 ‘OOO 교정과치과’라고 표기한 곳에서 환자가 교정이 아닌 신경치료가 필요할 경우, 타치과로 환자를 보내야 한다. 말 그대로 전문치과로서 원장의 전공을 내걸고 전문과목만을 진료하는 만큼, 치과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현재 전국에 전문치과를 표방하는 곳은 30여 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수준있는 진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에만 집중해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특히 일부의 치아만을 다루는 다른 치과영역에 비해 모든 치아를 다루는 교정치료는 매우 신중하고 정밀한 치료가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치과치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치과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면 ‘교정과치과’를 찾는 것이 시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도움말 = 서울 선이고운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문상운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