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과 인도 정상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그 첫단계로 양국간 무역협정인 CEPA를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코리아 플러스 센터'를 총리실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디노믹스로 인도 경제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협상을 내년 6월까지 개시하기로 합의해습니다"
한-인도 CEPA는 자유무역협정 FTA와 같은 개념으로 그동안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인도의 개방범위를 확대해 수출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10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인도 인프라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한-인도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을 맺어 발리우드로 대표되는 인도 영상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즉 제조업 육성 정책에 한국이 동반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박 대통령과 저는 한국기업들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노력에 동참하면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모든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코리아 플러스 센터'를 총리실 안에 설치해 현지 진출 기업들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한 이틀째를 맞는 모디 총리는 한-인도 CEO포럼에 참석해 국내 대표기업인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인도 세일즈에 나섭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