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위장병이?··직장인 43% "점심 20분이면 뚝딱"

입력 2015-05-18 10:49
직장인들이 바쁜 일과 속에 점심시간에도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빨리빨리'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회사에 정해져 있는 점심시간은 얼마나 되는가'라는 질문에 67.5%가 '1시간'이라고 답했고

'1시간 미만'은 26.1%, '1시간∼1시간 30분'은 5.2%였다.

'점심시간 중 실제 식사시간'을 물은 데 대해 무려 43.1%가 '10∼20분'이라고 답했고,

이어 '20∼30분'(31.9%), '30∼40분'(12.1%) 순이었다.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자도 10.1%를 차지했는데 누구나 알 듯 군대에서도 이렇게 빨리 먹지는 않는다.

'주어진 점심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58.8%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회사에서 정해진 시간 자체가 길지 않아서'(29.6%), '대기시간 혹은 메뉴를 위한 시간 소요'(25.6%),

'시간 구분없이 밀려드는 업무'(23.2%), '식당에서 사무실까지의 이동거리'(12.8%) 등을 들었다.

식사 후 남은 시간에는 28.7%가 '커피, 음료를 마신다'고 했고 낮잠(18.2%), 산책(17.5%), 인터넷 서핑(14.2%),

동료와 수다(10.5%),업무 처리(9.1%)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침은 건너 뛰고 점심은 총알같이 먹고 저녁은 술 곁들인 회식하고 하는 것이 일반적 직장인의 전형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위장병이 안 걸리는 것이 외레 이상할 지경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