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채수빈, 최명길의 단호한 반대에 눈물 흘렸다

입력 2015-05-18 07:44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채수빈의 사랑이 최명길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파랑새의 집'에서 채수빈이 분한 한은수는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주위 사람을 배려해주는 성격의 인물로 채수빈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한은수는 장태수 회장(천호진 분)의 아들 장현도(이상엽 분)와 가슴 설레는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지난 17일 방영된 '파랑새의 집' 26부에서는 은수의 연애가 엄마 한선희(최명길 분)의 결사반대에 부딪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자식이 아닌 은수를 극진히 길러준 엄마 한선희(최명길 분)는 은수의 친부를 장태수로 알고 있는 상황.

선희는 뒤늦게야 둘의 관계를 눈치채고 걱정되는 마음에 대구 출장을 다녀오는 은수를 마중하러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혼자 있는 은수의 모습에 안도의 미소를 지으려는 찰나 현도가 등장해 은수의 백허그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 선희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놀란 선희에 의해 집으로 끌려오다시피 돌아온 은수는 자신과 현도의 관계를 차근차근 설명하며 이해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선희를 친 엄마로 알고 있는 은수에게 자초지종을 말해줄 수 없는 선희는 무조건적인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현도의 성격이나 배경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거라고 생각한 은수는 다시 한 번 선희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곧바로 선희의 격한 반대에 부딪치자 은수의 감정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현도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좋아졌다며 이해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현도와 마주치는 회사까지 관두라는 선희의 말에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그렇게 쉽게 관두라고 하냐며 큰 소리로 다투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채수빈은 조금씩 감정이 고조되는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흐트러짐없이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극 무대부터 기초를 쌓아온 채수빈의 연기력은 격한 감정으로 흔들리는 눈빛과 감정에 뭉개지지 않는 또렷한 발음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드라마에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앞으로 사랑하는 엄마의 계속되는 반대와 출생의 비밀로 인한 충격 등 큰 시련들이 예상되면서 긍정의 아이콘 은수가 어떠한 모습으로 그 시련들을 헤쳐나갈 것인지 흥미를 더하는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