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장례식 사진=연합)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예비군 유가족들이 침통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오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예비군 총기사고로 숨진 박 모(24) 씨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 군 관계자는 "유족은 조용히 장례미사를 치르고 싶어한다"며 "군의 장례 지원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숨진 예비군 윤 모(24) 씨의 빈소가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조문객을 맞던 한 유족은 빈소를 수도병원에 차린 이유에 대해 "좋은 데로 보내주려고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경 등을 질문하자 유족들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손을 내저으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앞서 13일 오전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예비군 최 모 씨가 영점사격 도중 다른 훈련병들에게 총을 쏘고 자신 목숨까지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쓰러진 예비군은 가해자 최 모 씨를 포함 예비군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큰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