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경기 연속 멀티히트 작렬.."그는 왜 남다른가?"

입력 2015-05-15 06:23
수정 2015-05-15 06:30


추신수, 5경기 연속 멀티히트 작렬.."그는 왜 남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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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회 현재 2타수 2안타를 쳤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자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낮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는 첫 타석에서 로열스 우완 선발 투수 제러미 거스리의 빠른 볼을 퍼올려 우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상대팀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잡아보려고 껑충 뛰었으나, 미트 끝으로 타구를 건드리는 데 그쳤다.

로열스 선발 투수진이 전날까지 이틀 연속 1회 추신수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헌납한 탓에 거스리는 좋은 볼을 던지지 않으려 했지만, 추신수는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4'로 늘렸다. 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긴 안타 행진이다.

이는 또 추신수 개인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 중에서도 두 번째에 해당한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2년)와 신시내티 레즈(2013년) 시절 두 시즌에 걸쳐 14경기 연속 안타(2012년 9월 20일∼2013년 4월 1일)를 쳤다.

추신수의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은 2013년 7월 2일부터 같은 해 7월 22일까지 달성한 16경기 연속 안타다.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거스리의 컷 패스트볼을 걷어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역시 추신수 개인 기록에서 두 번째로 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8년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7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