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화장품, 중국 Tmall 가격 비교해보니 '최대 124% 차이'

입력 2015-05-15 01:00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면세점 화장품쇼핑에 열광하는 이유는 비교불가의 가격차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안타증권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한국 면세점과 중국 인터넷쇼핑몰의 한국산 화장품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 면세점의 판매가격은 평균적으로 50% 가량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폼클렌저 모이스춰의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무려 124%의 괴리율을 보였다. 신라면세점에서는 동일 제품을 15,043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중국 T-mall에서는 33,735을 줘야 구매가 가능하다.





같은 브랜드 워터베이스 CC크림도 88%의 가격 괴리율을 보였는데, 신라면세점에서는 25788원, 중국 T-mall에서는 4844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클렝징 워터도 86%의 판매가격간 괴리율을 보였다.

미샤의 M커버 비비크림은 84%의 괴리율(신라면세점:11873원/중국 T-Mall:21798원), LG 후 설 미백유액은 55%(신라면세점:58023원/중국 T-mall:89960원)의 판매가격 괴리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 증권 관계자는 "중국 면세점과 한국 면세점의 가격을 비교해도 한국 면세점의 한국산 화장품 판매가격이 30% 저렴하다. 한국 화장품의 면세점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신증권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한 매출이 절대적인 면세점에 경우 관세 인하에 따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현지 가격과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중고가 화장품의 면세점 가격과 중국 현지 매장에서의 가격차이는 약 20~30% 정도로, 현재 중국 관세율은 약 10% 내외로 관세가 100% 인하된다고 가정해도 면세점과 중국 현지가격간의 차이는 여전히 10~20%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