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츄럴엔도텍을 놓고 초단타 세력을 중심으로 한 '머니게임' 양상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뇌동매매 마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단기 차익을 노린 초단타 세력으로 추정되는 투자자들이 내츄럴엔도텍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수·매도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중 10%대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다가 하한가로 마감하기도 하는 등 변동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내츄럴엔도텍의 피인수설 등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도 시장에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내츄럴엔도텍 보유분 절반 가까이를 일시에 털어내면서 막판 '엑시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3일 하루에만 내츄럴엔도텍 보유지분율을 21.22%에서 11.67%로 약 10%포인트 낮췄습니다. 일부 저가 매수세의 유입 등에 따른 반등 시점을 이용해 보유물량 털어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인데, 개인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변동성 확대에 따라 뇌동매매가 나설 공산도 커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현재, 내츄럴엔도텍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특정계좌에서 전체 상장주식수 1,900만주의 3.14%에 달하는 물량의 매수세가 포착됐다. 투자자들의 주의환기를 위해 해당 종목에 대해 13일 장 마감 이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가짜 백수오' 파문이 불거지면서 8만원대 초반이던 주가는 1만원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20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