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의 귀환] 강북 재개발 4만가구 '봇물'

입력 2015-05-14 17:18
<앵커> 강북 재개발 청약 열기가 뜨거워 지면서 건설사들도 하반기 뉴타운 지역의 신규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4만 가구 가까운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올 봄 건설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도심 재개발.

최근 청약 접수를 끝낸 도심 재개발 단지들은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는데다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조합원 주택 분양 3가구 허용'을 골자로 개정된 이른바 ‘부동산 3법’도 재개발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기 속에 건설사들도 그 간 분양시점을 조율하던 재개발 신규 청약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 일대 하왕 1-5구역을 재개발한 713가구 규모의 '왕십리자이'를 분양합니다.

현대건설도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제20구역을 재개발한 60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를 선보입니다.

롯데건설은 전농11구역에서 롯데캐슬을, GS건설은 답십리14구역은 'GS자이'를, 삼성물산은 답십리 18구역에서 1천여가구 규모의 '래미안'을 내놓습니다.

SK건설은 동대문구 휘경2구역에서 'SK뷰'를 ,대림산업은 오는 6월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개발 단지를,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롯데캐슬을 분양합니다.

이로 인해 지역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올해 서울 지역에서만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최대 4만 4천가구 쏟아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과 맞물려 생활여건이 잘 갖춰진 재개발·재건축 신규 청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입주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수 있는데다 강남구의 재건축 청약이 시작되면 강북쪽의 열기가 주춤해 질 수 있다"며 "입지조건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