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국내에서 배당으로만 6조원이 넘는 돈을 챙겨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법인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6조361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4,060억원(30.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배당금액에서 외국인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종전 38.4%에서 39.1%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5조9,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728억원(30.3%)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배당금 역시도 1,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억원(34.4%) 늘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총 1조8,4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지난해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4,210억원), 신한금융지주(2,960억원)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지에스홈쇼핑이 전년대비 105.6% 증가한 185억원을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최고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총 현금배당 지급액은 15조4,236억원으로 지난 2013년 대비 3조3,785억원(28.0%)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