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분양 '참패'

입력 2015-05-14 15:57
<앵커> 반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분양 열풍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모아주택산업이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모아엘가2차는 1순위 청약결과 0.16대 1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0.16대1.



모아주택산업이 올해 사업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분양했던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1순위 청약경쟁률입니다.



특별공급에서도 청약이 거의 없더니 1순위에서도 489가구 모집에 76명만이 청약을 했습니다.



특히 전체가구가 59㎡ 소형규모로 공급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1순위 청약결과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유는 어찌보면 간단합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 높은 가격 그리고 열악한 입지조건 때문입니다.



<인터뷰> 인근 공인중개사

"모아같은 경우에는 약간은 외져있는 상황에서 분양가 그정도면... 세대수가 약하고 위치적으로 좋은 위치는 아니겠죠"



부천 옥길 지구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74와 84㎡ 중소형으로 이뤄진 제일풍경채는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이 됐지만 97㎡로 구성된 한신휴플러스는 0.25대1이라는 초라한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오랫만에 고양시에 선보인 고양원흥 호반베르디움 역시 전용 69㎡ 등 작은 타입은 1순위 마감을 했지만 전용 101㎡ 등 중대형 평형은 2순위로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한라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를 5월 말경 공급합니다.



전용 69㎡ 소형에서 133㎡ 대형까지 2천695세대 대단지입니다.



<인터뷰> 조재희 (주)한라 전무

"1차 한라배곧신도시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2차 역시 배곧신도시가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시흥, 안산 뿐 아니라 부천, 광명, 인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분양 홍수 속에 공급과잉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만 미분양 사태가 나타날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