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자금이 최근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한국을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해 선진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삼성증권이 개최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환기의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축사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위기는 한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2013년 양적완화 축소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었을 때 한국은 더 이상 위기의 진앙지가 아닌 안전지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점차 선진 경제로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빠른 추종자로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 왔던 한국의 기업들은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인식 하에 한국 정부는 한국 경제가 명실상부한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부문 개혁 등을 소개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감독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주들의 정당한 이익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배당 확대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