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유서 "화장말고 매장해달라" 왜?

입력 2015-05-14 10:07
수정 2015-05-14 15:17


▲(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유서 "화장말고 매장해달라" 왜? 사진=연합)

'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유서 내용 보니…'

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유서 "화장말고 매장해달라" 왜?

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유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A씨가 훈련을 하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총을 쏘고, 또 다른 한 발로 본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예비군 총기난사사고 가해자 A씨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유서 내용도 주목받는 것.

해당 유서에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GOP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쉽다"라는 내용이 있어 군생활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부분을 짐작케한다.

특히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화상당했을 때다. 화장이란 과정 자체를 훼손 및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남겨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