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주범 유서 속에서?

입력 2015-05-13 22:28


예비군 총기사고 주범 유서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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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사고 주범의 유서가 발견됐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총기난사 최 씨는 앞서 난사 직전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며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혀있다.

이어 그는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면서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기록했다.

또 최 씨는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면서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 버릴 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기회를 놓친 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최 씨는 서울 송파 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 사격을 위해 실탄을 지급 받은 뒤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상자들은 총기 난사 사고 직후 국군수도병원과 서울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숨졌다. 당시 부상자 1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부상자들도 응급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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